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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김경수 "대선? 제가 지어야 할 짐이 아니라고 생각"

SBS뉴스

작성 2018.06.15 09: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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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민의 선택]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6월 14일 (목)
■ 대담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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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주의 경쟁 없는 정치 바랐던 盧, 꿈 이뤄져
- 盧, 도민 모두를 위한 도정하라는 충고했을 것
- 도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선거 결과로 드러나
- 이번 선거는 문 대통령이 중심에서 이끌어
- 경남 변화의 첫 번째 과제 ‘경제와 민생 살리기’
- 드루킹 의혹, 특검이 진실 밝히는 계기 될 것
- 대선? 지금은 경남을 성공시킨 도지사 되는 것이 목표


▷ 김성준/진행자:

어제(13일) 지방선거 개표 초반부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압승 분위기로 참 싱거운 선거가 될 뻔했는데. 한 지역, 바로 이 지역 때문에 밤잠 못 이룬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어젯밤 저도 SBS <국민의 선택> 특별 생방송 하다가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당선인 이 분과 짧게 인터뷰할 수 있었는데. 오늘 좀 더 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다름 아니고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입니다.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좀 피곤은 풀리셨나요?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어제 새벽까지 잠을 자기 어려워서. 거기다 오늘 이런저런 일정이 많네요.

▷ 김성준/진행자:

그러게요. 앞으로 계속 바빠지시겠습니다만. 이런저런 일정 중에서 아침 일찍 봉하마을에 가셨더라고요.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예. 오늘 경남 창원에 3.15 국립묘지가 있습니다. 들러서 봉하마을까지 참배를 다녀왔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예. 글쎄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앞에서 마음속으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제가 사실은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드는 생각 중 하나가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퇴임하시고 봉하로 오시면서 하셨던 말씀 중에. 본인이 고향에서도 지지받지 못했던, 정치인으로서는 실패한 인생이었다는 자조적인 말씀을 하셨는데. 평생을 지역주의 경쟁이 없는 정치를 뛰어넘어보려고 노력하셨던 분 아닙니까. 그런데 그 대통령님의 꿈이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서 경남도민, 그리고 부산, 경남 지역 시민들께서 이뤄주신 것 아닌가 하는 감회가 좀 있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또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혹시 노 전 대통령께서 지금 마주 앉아서 앞으로 경남을 이끌어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충고를 하셨다면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요?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충고 이전에 우선 고생했다고. (웃음)

▷ 김성준/진행자:

진짜 고생하신 모양이네요.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예.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사실은 대선 과정에서 내세웠던 슬로건이 개혁과 통합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이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는 그런 정치로 나아가야 되는데 오히려 거꾸로 국민들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를 통해 오히려 정치권의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지역에서부터 도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경남도민 모두를 위한 도정을 해나가기를 바란다는 충고를 하시지 않았을까. 그래서 경남을 하나로 만들어서 이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그렇게 말씀을 해주실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예. 사실 저희가 어제 출구조사를 저녁 6시에 발표하고 나서. 경상남도도 그렇게 당선이 확정되는 데 오래 걸리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엎치락뒤치락이 계속 길게 갔잖아요. 사실 저희 내부적으로는 그랬습니다. 개표율 추이를 보면서 서부경남 쪽 개표가 먼저 높다 보니까. 이래서 지금 이렇게 엎치락뒤치락을 하는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정작 선거에 임하는 분 입장에서는 가슴이.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그렇죠.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지난 대선 때도 그랬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처음 개표할 때는 10% 이상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 사이의 격차가 벌어졌다가. 계속 따라붙어서 저는 역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지막 0.5% 차이로 끝났거든요. 그래서 그런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기대는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무래도 불안하죠.

▷ 김성준/진행자:

아까 통합 말씀하셨는데. 사실 경남 지역도 보니까 서부경남과 동부경남의 지역적인 특성이 워낙 다르다 보니까. 좀 그런 부분에서 통합에도 신경을 쓰셔야 되겠네요.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그러기도 하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사실 기초단체장 중에 서부경남 해안 지역의 거제, 통영, 고성, 남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동부 지역은 창원, 김해, 양산이고. 인구로 치면 전체 340만 명 중 220만 명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런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경남도민들께서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열망했다. 이런 게 선거 결과로도 드러난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문재인 대통령과 당선 후에 통화나 문자 주고받은 게 있습니까?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오늘 그럴 겨를이 없네요.

▷ 김성준/진행자:

하긴 지금 대통령도 북미 관계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굉장히 바쁘셔서. 사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당선인들과 쉽게 통화하거나 그러지는 못할 것 같고.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공식적으로 뵐 기회가 있지 않겠습니까.

▷ 김성준/진행자:

당연히 그렇겠죠. 어제 저희가 <국민의 선택> 특별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밤에 이철희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나오셔서 대담을 하다가. 이번 선거의 스타가 누구냐고 질문을 드렸더니. 저는 당연히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라는 답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질문을 했는데, 뜻밖의 대답이 나오더라고요. 이번 선거의 최고 스타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이런 답이 나오던데. 동의하십니까?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저도 동의하고요. 이번 선거 결과에는 저는 당연히 국민들께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진행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시대,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에 대한 지지. 그다음에 실제로 하반기로 가면 경제가 국민들로서는 가장 피부에 와닿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국민께서 힘을 실어주는 선거였다고 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님이 가장 중심에서 이끌어간 선거라고 저는 100% 동의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당선된 직후부터 계속 인터뷰를 하시면서 경남을 바꿔야 한다는 강한 열망이 이번 당선으로 이어진 것 같다. 바꿔야 한다, 바꿔야 한다는 말씀을 줄곧 하셨는데. 경남을 그러면 어떻게 바꾸실 계획이세요?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우선 지금 경남의 가장 큰 과제는 경제적인 위기입니다. 경남이 원래 조선, 자동차, 기계의 전통적 제조업이 강한 곳이었거든요. 수도권과 사실은 쌍두마차였던 것 아닙니까.

▷ 김성준/진행자:

그렇죠. 거제를 비롯해서.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그런데 지금은 이 전통적 강점이었던 제조업이 몰락하고 있는, 대단히 심각한 위기 상황이고. 이것을 이대로 두면 국가 경제에도 주름살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위기로 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저는 보고요. 그래서 이 경남의 제조업 위기, 경남 경제 위기를 살리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급한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 경남 변화의 첫 번째 과제는 경제와 민생 살리기입니다. 그래서 인수위 단계부터 여기에 집중해서 추진해나갈 생각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네. 그런 변화의 열망 때문에 당선은 되셨습니다만. 사실 경남 지역이 기본적으로 정치적 성향으로 봐서는 보수 우위의 지역이었고. 앞으로도 일단 민주당 지사를 뽑았지만 많은 보수적 생각을 가진 분들은 지사로서 활동하실 때마다 사사건건 여러 가지를 주시하며 문제도 제기하고 그럴 것 아니에요? 그분들과의, 아까 통합과 화합 얘기를 하셨습니다만. 반대하셨던 분들과의 소통이랄까 통합 문제도 신경을 많이 쓰셔야 될 것 같은데요?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경남이 사실은 그동안 도정이 불통 도정의 대명사였거든요. 이제는 도정이 성공하려면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진보-보수를 뛰어넘어야 된다고 봅니다. 경남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경남도민들과 소통하고 참여하는. 그래서 함께 풀어가는 도정이 아니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고요. 그런 점에서 오히려 경남에서부터,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저는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이 점에 대해서는 다 동의하고 오히려 이번 민주당이 진보-보수를 두루 아우르는 유능한 일꾼들이 후보로 많이 나왔고. 선거 결과에서도 경남도의회는 민주당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그를 통해서 힘있게 도정을 밀고 나가면서도.

▷ 김성준/진행자:

일하시기가 좀 편해지셨겠네요.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예. 반대했던 도민들까지 아울러서 도정을 해 달라. 그런 것이 선거 결과에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예. 알겠습니다. 이 드루킹 특검은 어떡하나요? 진용을 갖춰가는 것 같은데 소환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특검은 제가 제일 먼저 요구했던 것 아닙니까. 야당 추천 특검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특검을 제가 제일 먼저 요구했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특검이 이런저런 의혹을 해소하고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새벽에 제가 질문드렸을 때도 강하게 부인하시던데. 만약 경남도민들이 정말 나라를 더 잘 만들기 위해서 다음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라. 이러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가정을 가지고 얘기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지금으로서는 경남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남을 성공시킨 성공한 도지사가 지금 우선 가장 중요한 목표고. 또 이번 선거를 통해서 도민들이 저에게 요구하고 책임을 지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이후의 문제, 지금 물어보시는 큰 대선의 문제. 이런 부분은 제가 부담하거나 제가 지어야 할 짐이 아니라는 생각이 확고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또 기회가 되면 마음이 변하실 때까지 계속 질문드리겠습니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제가 경남에서 성공한 도지사로 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당선 축하드리고요. 말씀하신 대로 통합의 도정, 경제 살리는 도정 잘 펼쳐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예. 고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 말씀을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