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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변수는 '백야와 잔디'…낯선 환경서 적응 '착착'

<현지 앵커>

대표팀은 러시아 특유의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얀 밤, 이른바 백야 현상과 변덕스러운 날씨를 극복해야 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개최도시 11곳 가운데 가장 북쪽인 북위 60도에 있어 밤 11시에 해가 지고 새벽 4시에 해가 뜨는 '백야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한밤중에도 저녁노을이 불그스름합니다.

지금 현재시간 밤 11시를 조금 넘겼습니다. 이곳 대표팀 숙소에서 태극전사들이 잠자리에 들 시간이지만 아직 해가 다 지지 않아 초저녁 같은 느낌입니다.

처음 접하는 하얀 밤에 선수들은 암막 커튼을 친 채 잠을 자고 있습니다.

[황희찬/월드컵대표팀 공격수 : 11시쯤 자기 전에 (창밖을) 봤는데 밝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신기하다, 그냥 사진 하나 찍고 잤어요.]

특유의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적응해야 합니다. 햇빛이 쨍쨍하다가도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기온이 뚝 떨어지고 일교차는 15도까지 벌어집니다.

또 사상 처음으로 모든 월드컵 경기장에 조성된 천연과 인조의 합성인 하이브리드 잔디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정우영/월드컵대표팀 미드필더 : 다른 나라 선수들도 모두 비슷한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최대한 빠르게 적응을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될 것 같아요.]

선수들은 의무팀의 컨디션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몸 관리에 신경을 쓰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손명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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