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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3선 서울시장' 박원순…김문수·안철수 뼈아픈 성적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지금부터는 이번 지방 선거의 주요 장면들을 인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에서는 오랜 인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사상 첫 서울시장 3선 고지에 오른 반면, 안철수 후보는 3위로 밀리며 정치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직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오늘(14일) 아침 시청사로 출근했습니다. 선거 운동을 위해 자리를 비운 지 한 달 만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일 많이 안 시킬 테니까요.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십시다. 제가 휴가도 많이 즐길 거고요.]

다시 만난 직원들, 또 청사 경호원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견학 온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3번째 당선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출근에 앞서서는 국립현충원에 참배하며 '새로운 시작'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사실상 대선주자급 행보였지만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을 바꾸고 (서울이) 전국의 모델이 되고, 아니 세계적인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는 일념밖에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반면 서로 양보하라며, 자신이 더 야권 단일후보로 경쟁력이 있다고 장담해 온 안철수, 김문수 두 후보는 뼈아픈 성적을 받았습니다.

특히 3위로 밀려난 안 후보는 거취를 고심해야 할 정도로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2위 김문수 후보 역시 보수 표심을 결집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SNS를 통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짧은 입장만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설치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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