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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압승' 파란 물결 몰아쳤다…민심, 보수 야당 심판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집권 여당의 압승, 보수 야당의 참패였습니다. 어제(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중앙에 이어 지방 권력 교체까지 성공했습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구 경북의 지역 정당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촛불혁명 이후에도 자기반성과 혁신 없이 낡은 대립과 막말 정치에 머무른 보수 야당을 유권자들이 준엄하게 심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 첫 소식, 먼저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7곳 광역단체장 중 14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겼습니다.

4년 전 9곳보다 5곳이 늘어난 그야말로 압승입니다.

서울 박원순, 경기 이재명, 경남 김경수 등 여당 후보들이 승부처마다 줄줄이 당선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수 성향 표심이 강했던 영남의 변화입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입성하지 못했던 부산, 경남, 울산,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한꺼번에 차지했습니다.

이른바 '샤이 보수' 결집을 장담했던 자유한국당은 대구, 경북 단 두 곳을 간신히 지켜 이른바 'TK 자민련'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수도권도 모두 민주당 몫으로 돌아갔는데, 수도권에서 한국당 계열 후보가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은 12곳 가운데 후보를 낸 11곳을 모두 이기는 기록을 세운 반면 한국당은 0.6%p차 가까스로 무소속 후보를 누른 경북 김천 한 곳만 가져갔습니다.

여당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역대 지방선거와 달리 이번에는 야당 심판론이 정권심판론을 압도한 선거였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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