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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軍 통신선 완전 복구 합의…다른 의제 계속 협의키로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작성 2018.06.14 21:06 수정 2018.06.15 01: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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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쪽 통일각 앞에서 남북 장성급회담을 마친 북쪽 대표단이 남쪽 대표단을 환송하고 있다.
 
남북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서해 해상 충돌 방지를 위한 2004년 6월 남북장성급회담 합의사항도 철저히 이행하기로 하는 등 양측의 원칙적인 입장을 교환했습니다.

남북은 이런 내용을 주로 한 '남북장성급군사회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군사적 충돌의 원인이 됐던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문제,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 남북 교류협력과 왕래 및 접촉에 대한 군사적 보장 대책을 수립하는 문제 등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우선 군사적 신뢰 구축방안의 하나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올해 들어 서해 군 통신선은 복구됐으나 동해 군 통신선은 2011년 5월 북한이 통신선을 차단한 이후 복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 수뇌부 간 핫라인 설치나 2007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특히 북측은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의 이행 차원에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했고 남측은 이에 대해 "상호 신뢰구축 과정에서 풀어갈 문제이며 한미 간에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육군소장은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차기 장성급회담 일자가 잡히지 않은 데 대해 "6~7월 중 장성급회담 또는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해 한 단계 심화된 결과를 가지고 성과를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된 남북장성급회담은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등을 이어가며 오후 8시40분까지 10시간 이상 이어졌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점심도 거른 채 합의점 도출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후 3시께 시작된 공동보도문 조율은 5시간 이상 이어질 정도로 진통을 겪었습니다.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은 종결회의 발언에서 "다시는 이렇게 회담하지 맙시다, 참 아쉽게 됐다"며 회담 결과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우발적 충돌 방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화 등을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협의했다"면서 "특히 DMZ 공동유해 발굴 문제는 남북정상회담 논의 사항일 뿐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합의한 사안인 점을 고려해 실효적 조치를 취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