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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뻥 뚫린 훈련장에…전력 누출 우려 '전전긍긍'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작성 2018.06.14 08: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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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웨덴은 백야라든가 경기장 상태는 우리보다 적응이 빠르겠지만 고민거리가 있기는 합니다. 배정받은 훈련장이 사방이 뻥 뚫려서 맘놓고 훈련을 못한다는 겁니다.

겔렌지크에는 김형열 기자가 가 있습니다.

<기자>

스웨덴은 베이스캠프 입성 후 이틀째 초반 15분만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이제부터 비공개로 전술과 세트피스를 가다듬을 예정인데 훈련장 때문에 골칫거리가 생겼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스웨덴의 훈련장 옆에는 이렇게 높은 언덕이 있습니다.

언덕 위에서는 경기장이 훤히 보여 첫날 공개 훈련 때도 200여 팬들이 이곳에서 지켜봤습니다.

스웨덴은 혹시라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상대국 관계자가 전술 훈련을 볼까 봐 언덕을 비롯한 주변에 50명이 넘는 경비 인력을 투입했지만, 훈련을 시작하자마자 인근 건물에서 촬영한 영상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마이클 바그너/스웨덴 아프톤블라데트지 기자 : 주변에 (언덕은 물론) 숲도 있기 때문에 누군가 작정하고 비밀 훈련을 보려고 한다면 막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선수들은 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지만,

[빅토르 클라에손/스웨덴 대표팀 미드필더 : (언덕 위에서 누군가 훈련을 볼 수도 있는데?) 봐도 좋습니다. 우리는 이제 숨길 게 없습니다.]

혹시나 상대국 스파이가 있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5성급 호텔 숙소의 맨 위 두 층을 통째로 빌려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한 스웨덴은 호텔 내 와이파이도 선수단 전용망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또 훈련장 주변 경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하는 등 보안 문제로 더욱 민감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