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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렛 제 몫' NC, 48일 만의 연승…선두 두산은 7연승

프로야구에서 꼴찌 NC 다이노스가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 이후 처음이자 무려 48일 만에 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NC는 홈 구장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치른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투수 로건 베렛의 호투와 나성범의 4타점 활약을 엮어 6대3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NC는 8대4로 이긴 어제(12일)에 이어 이틀 연속 LG 앞에서 승전가를 불렀습니다.

NC가 연승을 거둔 것은 4월 25∼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방문경기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구단과 불화로 김경문 전 감독이 결국 NC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 배경 중 하나로 꼽히는 베렛은 4월 25일 대구 삼성전 이후 4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2군에 머물다가 김 전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나고 나서인 지난 7일 1군 복귀전을 치른 베렛은 이날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의 역투로 시즌 3승(5패)째를 수확했습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1회 선제 결승 희생플라이와 3회 석 점 홈런 등으로 혼자 4타점을 책임졌습니다.

선두 두산은 서울 잠실 홈경기에서 양의지가 접전 상황에서 연타석 아치를 그려 kt를 6대4로 누르고 7연승 행진을 벌였습니다.

전날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린 양의지는 2대1로 뒤진 6회말 역전 투런포를 터트리더니 kt의 추격으로 4대4가 되자 8회말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양의지는 4할 타자(215타수 86안타)로도 복귀했습니다.

양 팀 톱타자인 kt 강백호와 두산 허경민은 1회 첫 타석에서 모두 홈런포를 터트려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동일 경기 1회초,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합작했습니다.

SK는 광주 방문경기에서 상대 왼손 에이스 양현종을 홈런 두 방으로 무너뜨리고 KIA전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1회 제이미 로맥의 선제 투런포와 2-2로 맞선 3회 김동엽의 석 점짜리 결승포 덕에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5대4의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6이닝 동안 2안타와 사사구 4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습니다.

양현종은 시즌 9승째에 도전했으나 6이닝 5실점 하고 5패째를 떠안았습니다.

KIA는 4대5로 따라붙은 9회 SK 마무리 신재웅을 상대로 볼넷 2개와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안치홍이 우익수 뜬 공으로 잡히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넥센도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4대2 역전승을 거두고 상대전적 4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수차례 득점 기회를 날리고 1대0로 끌려가던 넥센은 6회말 박병호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고종욱이 1타점 결승타,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를 차례로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최근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달성하고도 연달아 패전의 멍에를 쓴 브리검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해 시즌 3승(5패)째를 거뒀습니다.

브리검은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롯데 자이언츠가 11회말 이대호의 끝내기 2루타로 삼성 라이온즈를 10대9로 제압했습니다.

최근 2연패를 당한 롯데는 이병규, 문규현, 손아섭의 홈런포를 묶어 삼성 선발 윤성환(2이닝 8실점)을 조기 강판시키고 6회까지 9-4로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불펜 난조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대9로 쫓기더니 9회초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삼성이 득점 찬스를 거푸 살리지 못하자 롯데는 1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기회를 열었습니다.

앤디 번즈가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1사 1루에서 4번 타자 이대호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쳐 번즈를 홈에 불러들이고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날 5개 구장에는 총 6만1천900명이 입장해 시즌 개막 이후 328경기 만에 누적 관중 수 400만명(401만505명·경기당 1만2천227명)을 돌파했습니다.

경기 수로는 2012년 255경기, 2011년 307경기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적다.

지난해(341경기)보다는 13경기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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