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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한미훈련 중단' 합의"…첫 대상은 8월 UFG 가능성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3일)도 북미 회담 기간에는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겠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북한 매체들 역시 같은 보도를 했는데 두 달 뒤에 예정된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그 첫 대상이 될 거 같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미국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한미연합훈련이 중단되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할 것입니다. (북한과) 일이 잘되고 있을 때 연합훈련은 매우 도발적 행위입니다.]

북한 매체들도 확대 회담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한미연합훈련을 중지하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미가 양자 대화 기간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합의한 건데 백악관의 한 관리는 한미 간 통상적인 훈련은 하되 대규모 연합훈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오는 8월로 예정된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적대행위 중단 차원의 조치인데 군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미 두 나라 장교들은 1~2년마다 보직을 바꾸거나 파견 지역이 바뀌는 터라 1년에 한두 차례 연합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추지 않으면 연합 전력은 단기적으로는 퇴보할 수 있습니다.

내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에서도 북미 합의 내용과 트럼프 발언의 의도, 의미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내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남측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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