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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가이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회담 가이드> 시간입니다. 지금 이 시각 김정은 위원장만큼이나 복잡할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으로도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CVID,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 이게 말은 쉬운데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이뤄낼지를 두고 팽팽한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져 왔습니다. 

이렇게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당근이 이른바 SCSP입니다. 강하고, 고립에서 벗어난 북한. 체제 안정 속에서 경제적인 번영 또한 가능하게 해주겠노라고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하는 거죠. 

물론 이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지원은 미국이 아니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등이 할 거라면서 사업가 출신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실까요? 이번 회담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 개인이 얻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중간선거라고 뜨는데요, 지금 각종 성추문에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자국 내 여론이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오는 11월, 상하원 의원 등 중간선거가 이뤄지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중간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핵 문제를 이렇게 풀어내고 잘하고 있으니 힘을 더 실어달라 이런 말을 이번 회담을 통해서 자국민들에게 하고 싶을 것입니다. 

여기에 더 개인적으로는 이번 회담 성사를 통해서 노벨평화상까지 노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자리 잡은 것 같은데요,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지 영상 한번 보시죠.

'노벨'을 외칩니다. 청중들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에게 외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맙다고 말하고요, 노벨을 말하면서 웃어 보입니다. 어떠십니까, 굉장히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까. 

갑자기 화면에 햄이 나타났는데, '살라미'라는 햄입니다. 

여기까지 가려면 북한이 굉장히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 의심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햄처럼, 과거처럼 합의를 해놓고도 중간중간 단계별로 경제적 이익만 취하고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버리지 않을까 그런 의심을 하는 것입니다. 또, 핵을 모두 폐기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눈속임으로 일관하지 않을지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 지금 굉장히 복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오는 중간선거에서의 승리, 그리고 아까 보신 노벨평화상 수상 장면을 떠올리면 그리 힘들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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