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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조기 퇴사 이유=열정 부족?"…취준생 화나게 한 임원의 대답

오기쁨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6.11 14:09 수정 2018.06.11 15: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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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신입사원이 조기에 퇴사하는 이유가 뭘까요?"

- A. "준비가 덜 되지 않았나…본인 진로에 대해서 확신이라든지 열정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스페셜 '역지사지 면접 프로젝트-취준진담' 편의 한 장면입니다.

이날 방송된 SBS 스페셜은 취업준비생과 기업 임원이 서로 상황을 바꿔 서로의 처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된 이 '역지사지 면접'의 규칙은 간단합니다. 취업준비생이 면접관이 되고, 회사 임원이 지원자가 되어 회사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겁니다.

이날 면접관이 된 취준생들은 지원자를 상대로 '신입사원이 조기 퇴사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조기 퇴사 이유=열정 부족?국내 한 항공사의 상무는 "(취업준비생이) 준비가 덜 되지 않았나. 본인 진로에 대해서 확신이라든지 열정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과연 이 일이 내가 정말 일하면서 즐거운 일인지에 대해 자기반성이 있었나 라는 생각을 먼저 저도 묻고 싶다"면서 "당장에 어떤 취업이 급해서 내가 여기를 들어가야 하는 건지, 직업에 대한 애정과 헌신이 없으면 굉장히 현장에서 그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게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신입사원의 열정과 준비성을 탓하는 상무의 대답을 듣던 면접관들은 점점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조기 퇴사 이유=열정 부족?한 면접관은 "사람을 대하는 업무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많을 수도 있는데, 그걸 열정 또는 회사에 대한 애사심으로 풀어내는 건 상무님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이지 않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상무는 "회사가 더 좋은 복지와 더 좋은 처우를 해주면 좀 흔들리는 직원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고객을 상대로 현장에서 근무하는 부분은 굉장히 쉽지 않다"며 "자기 열정이 있었는지에 대한 것들을 기회가 되면 묻고 싶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듣던 다른 기업의 대표는 "조기 퇴사의 경우는 극단적으로 설명하자면 직원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회사가 충분히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답변을 내놨습니다.
'조기 퇴사 이유=열정 부족?이에 항공사 상무는 현장 분위기를 살핀 후 "설명이 부족했다. 조기 퇴사자가 발생한다는 건 분명히 조직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을 하고 원인파악을 위해서 회사에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장면이 방송된 이후 누리꾼들은 "상무 얘기가 어느 정도 맞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취업준비생이 입사 준비하면서 회사 업무를 어떻게 다 알고 지원하나?", "열정만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는 없다"고 반응하면서 팽팽히 맞섰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SBS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