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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 선발대 싱가포르 급파…'방탄 경호단' 포착

<앵커>

북한이 어제(9일) 중국 비행기를 이용해 북미회담 선발대를 싱가포르에 급파했습니다. 판문점 회담 때 등장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이른바 '방탄 경호단' 모습을 SBS가 단독으로 촬영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선발대는 어제 오후 4시 20분쯤 중국 국제항공 비행기 편으로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에 제공한 비행기는 에어버스 A330 기종으로 평양에서 싱가포르까지 비행시간은 10시간 20분에 이르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중국 항공기를 이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싱가포르에 도착한 북한 선발대는 곧바로 김 위원장의 숙소로 알려진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향했습니다.

선발대 전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는 추가로 입국한 선발대를 포함해 북한 실무진들이 최대 30개 이상의 방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9시쯤 호텔 식당에 건장한 북한 남성들이 나타납니다. 큰 키에 짧게 깎은 머리. 지난 4월 판문점 회담 당시 김 위원장의 차량을 에워쌌던 이른바 '방탄 경호단'입니다.

확인된 인원은 모두 21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별도의 방에 들어가 함께 식사했습니다.

이 밖에도 판문점 회담 당시 김 위원장을 따라왔던 북한 기자들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한편, 북한 실무단을 이끌고 있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자정쯤 호텔로 복귀했는데, 막판까지 미국 측과 회담 준비 상황을 협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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