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미국대회 자유형 200ｍ 예선서 12위…결승행 실패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전 마지막 실전 무대 첫 경기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박태환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조지 F.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2018 TYR 프로 수영 시리즈 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ｍ 예선에서 1분50초82를 기록했습니다.

레이스를 마친 88명의 선수 중 12위에 머문 박태환은 9명이 겨루는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대신 10∼18위 순위결정전에 나섭니다.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1분44초80입니다.

40일 전인 지난 4월 말 광주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때 작성한 기록은 1분46초63이었습니다.

박태환의 호주 전지훈련에 동행한 구기웅은 1분51초85의 기록으로 전체 18위에 올라 박태환과 함께 순위결정전에 나섭니다.

이번 샌타클래라 대회는 박태환이 올해 아시안게임 이전 치르는 마지막 실전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훈련캠프를 차린 호주 시드니에서 아시안게임 준비를 해온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일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나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200ｍ를 시작으로 9일 100ｍ와 800ｍ, 10일 400ｍ 경기에 차례로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