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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대문 앞에 대변을…관광객 때문에 못 살겠다"

[SBS 뉴스토리] "못 살겠다"관광객 사절

과거엔 눈길조차 끌지 못하던 외진 마을들이 SNS나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서울 도심 속, 옛 전통 가옥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북촌 한옥마을’ 내외국인들 사이에는 한복을 입고 한옥 앞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 됐다.

하지만 작고 조용했던 동네에 수많은 외지인이 몰리면서 주민들은 밤낮없이 소음과 오물, 사생활 침해에 시달리고 있다.

예쁜 벽화로 유명해진 종로구 ‘이화마을’에는 주민들이 서로 원수가 됐다.

벽화가 유명해지면서 일부 주민과 상인들은 동네가 살아난다며 환영한 반면, 조용한 동네가 사람이 살 수 없게 됐다며 반발하는 다른 주민들이 일부 벽화를 지워버리면서 갈등이 심화된 것이다.

예전 건물을 무조건 허물어버리는 도시개발을 지양하고 전통을 살리면서 원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도시재생 사업이 관광객과 주민들 간, 또 주민들 내부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

일상이 관광이 되는 시대, 도시재생 사업으로 뜻밖에 관광명소가 된 이색 마을의 상처를 <뉴스토리>에서 심층 취재했다.

(취재:고철종/스크립터:백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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