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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 끝에 비긴 볼리비아전…'실력'인가 '트릭'인가

<앵커>

월드컵 대표팀이 어제(7일) 약체 볼리비아와 실망스러운 경기 끝에 비겼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을 포함한 상대 팀에게 혼란을 주려고 일종의 트릭을 썼다고 말했지만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의 등 번호를 모두 바꾸고 에이스 손흥민 대신 김신욱을 황희찬의 투톱 파트너로 그리고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 대신 신예 문선민을 선발 투입했습니다.

전력을 감추면서 테스트를 한 건데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신태용/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 : 김신욱 선수와 황희찬 선수가 거의 뭐 처음으로 투톱을 서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콤비네이션이 안 맞았다….]

그러면서 김신욱의 선발 기용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신태용/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 : '트릭(속임수)'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더 깊이 있는 얘기는 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정보전을 의식한 속임수, 연막작전이라는 뜻이지만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금쪽같은 시간에 실전에서 베스트 11의 조직력을 더 강화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이틀 전 고강도 체력훈련의 여파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는데 단기간에 체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신 감독의 승부수가 통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이제 딱 한 번의 모의고사만 남았습니다.

월드컵팀은 오는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르고 결전의 땅 러시아로 향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차윤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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