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뉴스pick] 학대로 숨진 5살배기…뒤늦게 발견된 아이의 일기장

한류경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6.08 17:0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학대로 숨진 5살배기…뒤늦게 발견된 아이의 일기장
부모의 학대로 숨진 5살 아이의 일기장에 적힌 내용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6일,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 등 외신들은 부모의 학대로 숨진 아이의 일기장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도쿄 메구로구의 한 가정집 화장실에서 5살 여자아이 후나토 유아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최근 자택 압수 수색 과정에서 유아의 일기장을 발견한 것입니다.

아이의 일기장에는 부모에게 용서를 구하는 듯한 글들이 연필로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일기장을 보면, "이제 엄마, 아빠가 말하지 않아도 내일부터는 제대로 할게요", "부탁할게요. 용서해주세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매일 해오던 것도 고치고, 이제 바보 같은 짓은 절대 안 할 거라고 약속할게요" 등의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또 5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매일 새벽 4시쯤 일어나 자신의 몸무게를 기록하고, 히라가나 쓰기 연습을 한 흔적이 고스란히 일기장에 남아 있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의붓아버지는 유아에게 체중이 많이 나간다며 아주 적은 양의 음식만 주며 살을 빼라고 강요했고, 유아가 말을 안 들을 때면 폭행과 가혹 행위를 일삼았습니다. 

부모는 음식을 먹지 못해 고통받는 유아를 병원에 보내지 않았고, 결국 유아는 영양실조와 폐렴으로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부검 결과 뇌출혈 및 머리와 눈 주변의 타박상 등 폭행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일본 경시청은 이미 상해죄로 기소됐던 유아의 의붓아버지 33살 후나토 유다이 씨와 어머니 25살 유리 씨를 학대 관련 혐의로 다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TOKYO MX NEWS 홈페이지,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