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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책영사 32 : 현실과 환각, 믿음과 불신의 독한 전쟁…'독전'(Believer)

이주형 기자 joolee@sbs.co.kr

작성 2018.06.08 16: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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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책영사: 책과 영화 사이]에서는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서 한국영화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해영 감독의 신작 '독전'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마약 전쟁을 그린 범죄극입니다. 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추적해온 형사 원호(조진웅) 앞에 락(류준열)이 나타나고 둘은 조직의 우두머리인 '이선생'을 잡기 위해 협업합니다. 원호와 락은 '이선생' 조직 일당을 속이는 동시에 '이선생' 조직의 거래처이자 아시아 마약 조직의 거물 진하림(故 김주혁)을 속이기 위해 판을 짭니다. 하나의 타깃을 쫓는 스토리 안에서 원호를 중심으로 하나둘 드러나는 인물들의 정체는 강한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독전'은 조진웅, 류준열, 故 김주혁, 차승원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마약 조직을 쫓는 원호와 가족을 잃고 복수를 결심하는 탁, 스스로의 신념에 빠져 믿음을 이야기하는 사이비 브라이언 등 다채로운 인물들은 상대에 따라 얼굴을 달리하며 다양한 군상을 보여줍니다. 이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꿋꿋이 존재감을 발휘하는 신예배우들 또한 눈에 띕니다. 강승현, 정가람, 이주영, 금새록 등 스크린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배우들의 열연은 '독전'을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

영제인 'Believer'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영화는 믿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관계 속에서 실체를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실체를 드러내려는 자와 숨기는 자가 대립합니다. 무조건적인 믿음과 끊임없는 의심은 혼재되어 있고, 총구가 향한 대상이 누구인지는 파멸에 이를 때까지 알 수 없습니다.

(글 : 인턴 한지은, 감수 : 이주형, 진행 : MAX, 출연 : 남공, 안군, 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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