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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경찰 아저씨들 도넛 드세요!" 6만 5천 개 도넛 배달한 '도넛 소년'

2년 동안 경찰에게 6만 5천 개 도넛 배달한 '도넛 소년'
미국 전역에 있는 경찰관들에게 도넛을 배달하는 '도넛 소년'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플로리다주에 사는 소년 타일러 카락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타일러는 2년 전 여름 도넛 가게 앞에서 경찰관 4명과 마주쳤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경찰관들에게 평소 보답하고 싶었던 타일러는 "내 용돈으로 도넛을 선물해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경찰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어린 소년의 호의에 매우 고마워하며 도넛을 나눠 먹었습니다.

타일러가 경찰관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어머니인 시나 씨의 영향도 컸습니다.

전직 경찰관인 시나 씨는 경찰이라는 직업이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늘 안타까웠습니다.

시나 씨는 "경찰에게 친절하지 않은 사람들이 꽤 있다. 많은 이들이 사소한 일로 경찰 전체를 평가하고는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나 씨는 "고마워하는 경찰관들을 보며 아들이 의아해 하길래 이런 상황을 설명해줬다. 이게 동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일러가 처음 도넛을 선물한 일을 계기로 미국 전역의 경찰들에게 도넛을 선물하겠다는 목표를 정한 겁니다.
2년 동안 경찰에게 6만 5천 개 도넛 배달한 '도넛 소년'
2년 동안 경찰에게 6만 5천 개 도넛 배달한 '도넛 소년'
두 모자는 이후 학교 방학을 이용해 틈날 때마다 각 지역에 있는 경찰들을 찾아 도넛을 선물했습니다.

도넛을 사는 데 쓴 돈은 대부분은 기부를 통해 받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가족들이 직접 사서 마련했습니다.

2년 동안 꾸준히 도넛 배달은 해온 타일러는 지난 1일 '세계 도넛의 날'을 기점으로 31개 주에 있는 경찰에게 도넛 6만 5천 개 이상을 전달했습니다.

시나 씨는 "타일러는 커서 경찰이 되고 싶어 한다"며 "아들과 나는 앞으로도 계속 도넛 배달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Today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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