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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킹 특검' 허익범 임명…與, 매크로 의혹 고발 '맞불'

<앵커>

이른바 드루킹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가 정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7일) 허익범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하고 오늘 임명장을 수여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매크로 여론조작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여야 모두가 여론조작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형사사건과 공안 사건을 주로 다뤄 온 허익범 변호사를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로 임명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허익범 특별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허 특검은 오늘 오후 임명장을 받은 뒤, 이달 말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2006년부터 2014년 사이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매크로 프로그램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 개인이 벌였던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특검을 하는데, 공당이 조직적으로 벌였던 불법 여론조작 사건에 대해서 특검 그 이상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은 드루킹 특검에 대한 물타기라며, 철저히 조사한 뒤 똑같은 잣대로 드루킹 사건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법은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도 수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특검이 두 사건 모두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열리면서 댓글 조작 사건은 지방선거 이후에도 정치권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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