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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안철수 "시민들 지지로 단일화 이뤄질 것"

[2018 국민의 선택]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6월 7일 (목)
■ 대담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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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의 7년 반대하는 시민들 뜻 담을 그릇 될 것
- 단일화, 대의 위해서 가능성 있는 후보에게 모아야
- 용산 건물 붕괴, 위험한 곳부터 준공영 개발 적용
- 서울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고 그 자리에 일자리 창출
- 학교 정규 과정 후 코딩 등 4차 산업혁명 교육 진행
- 최저임금 인상, 정부는 이상적으로만 생각해 밀어붙여
- 변한 것 없는데 국민은 제가 달라졌다고 잘못 느껴


▷ 김성준/진행자:

저희가 이번 주 동안 서울시장 여야 후보를 인터뷰해왔습니다만.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안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네. 안녕하셨습니까.

▷ 김성준/진행자:

오늘도 날도 더운데 많이 바쁘셨죠.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열심히 다녔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글쎄 말입니다. 우선 말이죠. 어제 김문수 후보께도 저희가 여쭤봤는데. 야권 후보 단일화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제가 일관되게 말씀드린 내용이 있습니다. 제가 야권 대표 선수라고 말씀드리고 박원순 시장의 3선, 그러니까 7년 했는데 4년 더 하는 것은 반대하시는 많은 시민 분들. 그 뜻을 담을 그릇이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김 후보 쪽에서는 거꾸로 무조건 양보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제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통적인 인식을 하는 부분이. 바로 현 정부에서 잘못된 경제 정책 계속하면 안 된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이 4년 또 실정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거기에 대해서는 서로 같은 생각임을 확인했습니다. 대의를 위해서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모아주시면 제가 그것을 꼭 이루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것뿐만 아니라 김문수 후보와 대화 과정에서 이번 지방선거 이후에 야권의 재편 과정에서 김 후보의 역할론. 이런 것까지도 뜻을 전달하셨다는 얘기가 돌던데. 그것은 사실입니까?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그것은 아닙니다. 저는 지금 현재 당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사실은 다음 선거 이후는 누가 알겠습니까? 그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지 않습니까. 그래서도 지금 현재 맡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거기에 뜻을 모았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다면 이 정도까지 말씀하신 것으로 봐서는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단일화가 물 건너갔다고 보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 아닐까요?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저는 시민을 위한 단일화, 유권자를 위한 단일화를 계속 말씀드렸습니다. 한쪽의 시민들께서 지지를 모아주시면 다른 후보가 대승적으로 양보하거나, 또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막판에 시민들께서 한 후보에게 모아주실 것이다. 그런 식으로 단일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말씀드렸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운동 기간 중에 이슈 현안이 하나 발생했는데. 지난 주말 용산 건물 붕괴 사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 큰일 날 뻔 한 사고였는데. 관련해서 지금처럼 이런 건물 재개발, 재건축을 완전히 막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방법을 유도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네. 그게 제 입장입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하면 시민 안전 최우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그때 무너진 건물만 하더라도 재개발, 재건축 정상적으로 추진됐으면 철거됐어야 하는 건물인데. 박원순 시장이 재개발, 재건축 죄악시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결국 붕괴까지 이어진 겁니다. 그래서도 저는 이런 부분들 긴급하게 서울시 전역의 안전 진단 점검부터 먼저 하고. 그리고 위험한 곳들부터 우선적으로 준공영 개발 방식을 적용해서 빨리 추진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준공영 개발 방식이라는 것은 어떤 뜻인가요? 장단점은 어떤 게 있고요.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지금 여러 가지 방식을 서울시에서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만. 다 무산되고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서울시에서 서울토지신탁이라는 것을 새로 만들어서. 거기서 주민들로부터 토지 신탁을 받고, 수익성과 공공성을 함께 하는 사업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거기에 따라서 추진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아시겠습니다만 이 신탁회사가 이 일을 하게 되면 자금 조달, 금리도 굉장히 내려갑니다. 또한 시공사도 자금 조달할 필요는 없으니까 좀 더 충실하게 공사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더 나아가면 시에서 그래도 이런 사업성이 좀 부족하다고 하면 그때 용적률도 상향시켜줄 수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해서 하루빨리 개발이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리고 서울시정 중에서 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교통 아니겠습니까? 교통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 같은데. 국철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겠다. 이게 서울 개벽 프로젝트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 개벽 프로젝트가 서울을 송두리째 바꾸고 발전시킬 프로젝트입니다. 서울에 지상에 다니는 철도들이 57km 정도가 되는데. 모두 지하로 넣고 거기를 공원 부지로 만들고. 그리고 그 주변을 개발해서 여러 가지 일자리들을 많이 만들겠다는 계획인데요. 거기에 따라서 새로운 일자리들도 많이 생김은 물론이고 거기가 도시의 숨길, 바람길 역할을 해서 미세먼지가 한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빠져나가게 함으로써 시민들을 보호하는 데에도 가장 최적의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 이렇게 재개발, 재건축 합리화도 그렇고 국철의 지하화도 그렇고. 이런 SOC 사업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 박원순 시장 쪽과 가장 대척점에 있는 공약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박원순 시장은 도시 재생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SOC보다는 있는 것들을 다시 정비한다든지. 이런 방식을 이제까지 택해왔던 게 아닙니까. 7년 동안.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예. 그런데 그게 결국은 50년 된 건물 벽에 해바라기 칠하고 나서 거기가 새 집이 된 것처럼 하는 방식인데. 그러다 보니까 주민들 불편은 물론이고 안전까지도 굉장히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방법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렇게 SOC 사업이라기보다 오히려 제가 말씀드리는 서울 개벽 프로젝트 같은 것은 다시 자연을 복원하고 철도 때문에 나누어졌던 양쪽 지역들을 하나로 모으고 생활권을 모으는 계획입니다. 그러면 철도 주변에 굉장히 교통들이 혼잡한데. 이것으로 해서 교통 문제까지도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는 겁니다. 서울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공약 하나만 더 여쭙자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정책들, 그런 것들이 많이 눈에 띄던데. 교육이 핵심을 차지하는 것 같고요. 어떻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지금까지 시장이 교육에 대해서는 교육부 장관이나 서울시 교육감 몫이라고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국가나 서울시 교육청에서 못하는 것이라면 시장이 오히려 솔선수범해서 앞서 나가야. 그래서 서울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뀌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선은 저는 온종일 초등학교, 초등학교 학생들도 정규 과정이 끝나면 돌봄 및 교육 교사들이 다시 그 아이들을 코딩 교육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를 키우는 교육을 하게 하자는 겁니다. 그러면 맞벌이 부부들도 부담 없이. 경력 단절 여성들이 아이를 처음 낳았을 때보다는 초등학교 보내면서 생깁니다. 그 문제들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현안 관련된 질문 하나 더 드리죠. 최저임금 문제가 지금 국가적인 현안이 돼 있지 않습니까. 서울시뿐만 아니라. 더군다나 최근에 최저임금법 개정안의 후폭풍도 상당히 거센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 지난 대선 때도 보면 안 후보께서도 2022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인상해야 한다. 이런 공약을 내세우셨잖아요. 최저임금 인상 상황과 관련해서 입장은 어떠신 건지. 한 번 설명 좀 해주시죠.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지금까지의 인상폭이 7 내지 8%였는데. 그 정도 기조로, 8% 기조로 하면 2022년 정도가 되면 1만 원에 다다른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최저임금 인상이야 그 선의야 누가 모르겠습니까. 그렇지만 이것이 적정한 속도로, 적정한 시기에 올려야만 자영업자들도 거기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일자리도 줄어들지 않을 수 있는데. 현 정부에서는 너무 이상적으로만 생각하고 밀어붙이다 보니 오히려 일자리가 줄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만약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이 잘못된 정책 계속 밀어붙이면서 경제 파탄날까봐 걱정입니다. 그래서도 꼭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는 반드시, 제가 서울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지금 뛰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취지는 분명히 공감하지만 속도는 너무 빠르다. 이런 정도로 정리하면 될 것 같네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어제 지상파 방송 3사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이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시작되기 전 마지막 조사였는데요. 조사 결과를 보니까 박원순 시장과 격차가 너무 크게 나는 것 같아서. 남은 기간 동안 뒤집을 만한 복안 같은 게 있으시다면 어떤 걸까요?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예. 우선은 구글 트렌드나 또는 네이버 많이 쓰시니까 네이버 트렌드로. 본 선거 시작한 5월 31일부터 세 후보 이름을 넣어서 보시면 제가 계속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게 민심이라고 보고요. 또 저는 하나 이 기회에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저는 지난 7년간 초심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치적인 경험 쌓고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3당을 만들었던 지난 7년이었는데요. 그런데 국정원 댓글, 드루킹 댓글, 양 쪽에서 공격당한 유일한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적인 이미지를 구태 정치권에서 많이 훼손시켰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변한 게 없는데 국민들은 제가 달라진 것으로 잘못 느끼고 계시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 제가 직접 뵙고. 저는 V3 무료 보급이나 1,500억 기부했던 같은 사람이다. 제가 정치하는 목적은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나라 만들기 위함이다. 그것밖에 없다. 그 진심 전달하려고 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표 서울시정은 어떤 서울시정이 될 것인지, 유권자 여러분께 한 마디로 호소를 해주시죠.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저는 ‘바꾸자 서울’이 구호입니다. 미세먼지 서울에서 맑은 공기 서울로, 실업률 최악의 서울에서 일자리가 넘치는 서울로. 그리고 불안한 서울에서 안전한 서울로. 그렇게 꼭 만들겠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감사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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