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MB "대출받으려다 형님 돈 빌린 것"…도곡동 땅 소유 반박

김기태 기자 KKT@sbs.co.kr

작성 2018.06.07 17:52 수정 2018.06.07 20:1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MB "대출받으려다 형님 돈 빌린 것"…도곡동 땅 소유 반박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7일)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을 논현동 사저 건축에 쓴 것은 형인 이상은 씨에게서 "빌린 돈"이라며 소유관계를 부인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을 사저 건축비로 쓴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서 퇴임하고 나면 집에 경호실도 들여놔야 하는 시점 등 때문에 집을 새로 해야 했다"며 "사실은 주거래은행인 농협에서 돈을 좀 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자신의 계획에 반대하고 나선 게 맏형 이상은 씨였다는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은 "맏형이 '대통령 나온 사람이 돈을 빌리나, 내가 할 수 있다'고 했다"며 "그래서 내가 '고맙지만 차용서를 써야 한다'고 말했고 형이 그러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런 절차에 의해서 우리 형제가 시작했던 건데 검찰은 '도곡동 땅이 제 돈이니까 제가 갖다 썼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에 대해서도 '형님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는 "다스 직원들은 이상은 회상이 회사 일에 관심도 없는 것 같으니 주인이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이 사람들이 사람을 잘못 파악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상은 회장이 무서운 사람"이라며 "관심이 없는 것 같아도 형님은 '내가 다 알고 있다', '자료 다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다스 주요 임직원의 인사에도 관여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선 "그렇게 내 '빽'으로 갔다면 좀 붙어있어야 하는데 다 잘렸다"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