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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쏟아지는 폭우 속 경찰이 도로 한가운데 서 있는 이유

한 경찰이 쏟아지는 폭우 속 도로 한가운데 서 있는 이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도로에 서 있던 한 경찰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 등 외신들은 메릴랜드주 그린벨트 경찰 샤니스 호킨스-그레이엄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주 초, 캐롤린 B.R. 해밋 씨는 남편과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한 경찰이 폭우 속에서 우산도 없이 도로 한가운데 서 있었던 겁니다.

캐롤린 씨는 "처음에는 도로가 물에 잠겨서 운전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려고 그런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해밋 씨의 추측과는 달리, 경찰 가까이 다가간 해밋 부부는 경찰 발치에 있는 거북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경찰은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는 야생 거북이가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지켜주고 있었던 겁니다.
한 경찰이 쏟아지는 폭우 속 도로 한가운데 서 있는 이유
경찰에 따르면, 이 거북이는 악어거북으로 다루기 위험한 종이라서 동물 통제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답이 늦어지자 이러한 행동을 자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밋 부부는 재빨리 집에서 삽 두 개를 가져와 거북이를 도로 가장자리로 옮겨 선량한 경찰을 도왔습니다.

캐롤린 씨는 "비에 몸이 흠뻑 젖었는데도 그 경찰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며 "그녀는 우리에게 고마워했지만 우리도 기꺼이 작은 동물을 위해서 봉사하는 그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회상했습니다.

한 경찰이 쏟아지는 폭우 속 도로 한가운데 서 있는 이유
이후 호킨스 그레이엄 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친절한 경찰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또한 작년 10월, 호킨스 그레이엄 씨가 '올해의 그린벨트 경찰상'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The dod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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