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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문 대통령 부부의 눈물…세 소방관 하늘로 떠나보내던 순간

문재인 대통령이 순직한 소방관들의 가족에게 국기를 증정한 장면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6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지난 3월 숨진 세 명의 여성 소방관에 대한 국기 증정식이 치러졌습니다.

고 김신형 소방장과 김은영, 문새미 소방관의 가족은 묘비를 덮고 있던 태극기를 문 대통령에게서 증정 받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고 김신형 소방장은 지난 3월 충남 아산에서 유기견 구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25톤 화물차가 덮치면서 숨졌습니다.

김 소방장과 지난해 9월 결혼한 부부 소방관이었던 남편은 아내의 사고 소식을 소방서 근무 중에 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김 소방장과 함께 출동했던 김은영 소방사도 숨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올해 29살인 김은영 소방사는 사고 당시 정식 임용 전의 연수생 신분이었습니다.

올해 23살인 고 문새미 소방사는 김은영 소방사와 마찬가지로 연수 기간에 구조 작업에 함께 했다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해 사망했습니다.

세 소방관에 대한 국기 증정식에 함께한 동료 소방관들은 깊은 슬픔에 너나 할 것 없이 눈물을 훔쳤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눈물로 따님들을 떠나보낸 부모님들과 가족들께 각별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3월 문새미 교육생은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 연수 기간에 구조 활동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종전에는 공무원으로 임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순직 처리가 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소방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하여 문새미 교육생 같은 분을 소급하여 소방관으로 임명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똑같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희생했는데도 신분 때문에 차별받고 억울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 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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