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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군 수뇌부 3인방' 전면 교체…"총참모장에 리영길"

<앵커>

북한이 군 수뇌부 3인방을 전면 교체했습니다. 우리 합참의장 격인 총참모장은 84세 리명수에서 63세 리영길로 교체된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 수뇌부를 물갈이한 건 무슨 뜻인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당일 북한 군복을 입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했던 리명수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두 사람 모두 교체됐습니다.

우리 합참의장 격인 총참모장에는 리영길이 발탁됐다고 우리 군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올해 63살인 리영길은 리명수보다 21살 젊은 인물로 2013년 이미 총참모장을 맡았던 적이 있습니다. 제1 부총참모장에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국방장관의 상대역으로 군사외교와 후방보급 등을 담당하는 인민무력상은 박영식에서 노광철 제2경제위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북한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김정각에서 김수길로 이미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26일) : 최고영도자 동지를 현지에서 조선인민군 총정치 국장 육군대장 김수길 동지, 국무위원회 설계국 일꾼들이 맞이하였습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17일 당 중앙군사위 확대 회의에서 단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시대 들어 군 수뇌부 인사가 잦았지만 총정치국장과 총참모장, 인민무력상까지 수뇌부 3인방이 동시에 교체된 건 대단히 이례적입니다.

여기에다 비핵화를 두고 세기의 담판이 벌어질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전이라는 시점도 의미심장해 인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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