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현아, 이번엔 밀수 혐의…다음 달 4일 피의자로 소환

<앵커>

조양호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씨는 다음 주 또 한 번 포토라인에 서게 됩니다. 이번에는 조 회장 가족 가운데 처음으로 밀수와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의혹으로 조사받은 지 11일 만에 조현아 씨가 다시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다음 달 4일 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부릅니다.

세관은 지난 21일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밀수 의심 물품을 발견했고 조 씨에 대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하선/관세청 대변인실 : 증거자료와 참고인 진술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서 최종적인 확인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세관이 이번 조 회장 가족에 대한 조사를 계기로 만든 혁신 TF는 통관과정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여러 문제점을 확인했습니다.

우선 공항 내 밀수 통로로 의심된 상주 직원 통로는 밀수단속이 아닌 보안 검사에 치중하고 있고 초대형화물 통로는 CCTV 사각지대가 존재해 감시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대한항공의 경우 항공 물류 전체 과정에 관여하는 회사들을 계열사로 운영하고 있어 자율적인 관리체제를 악용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김종걸/관세청 통관기획과 주무관 : (대한항공이) 본인 항공기를 이용하고 계열사를 이용해서 물품을 관리하기 때문에 타 업체보다는 위험도가 좀 높습니다.]

관세청은 다음 달 초, 통관 절차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