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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5호기, 발전량 대비 초미세먼지 배출량 전국 1위"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중 경남 삼천포화력 5호기가 지난해 발전량 대비 가장 많은 초미세먼지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천포 5호기의 초미세먼지(PM2.5) 단위배출량(㎏/MWh)은 0.498로, 전국 61기 석탄화력발전소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가장 낮은 단위배출량을 기록한 삼척그린파워 2호기(0.028)의 22배에 달했습니다.

삼천포 5호기에 이어 삼천포 6호기(0.463)와 호남화력 2호기(0.370), 동해화력 1호기(0.333)가 초미세먼지 단위배출량이 높은 석탄화력발전소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삼천포 5호기는 지난해 1년 동안 약 411만MWh를 발전하기 위해 초미세먼지 2천47t을 배출했는데, 이는 243만MWh 전력을 생산하며 초미세먼지 57t을 배출한 삼척그린파워 2호기와 대비됩니다.

같은 석탄화력발전소라도 미세먼지 방지시설의 설치 여부에 따라 배출량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역별로는 충남지역의 발전소 32기가 전국 61기 석탄화력발전소 총 미세먼지 배출량의 44.9%에 달하는 1만1천70t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기가 위치한 경남지역에서도 전체의 36.2%인 9천662t의 초미세먼지가 배출됐습니다.

신 의원은 "같은 전기를 생산하며 미세먼지 배출량이 20배 이상 차이 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석탄발전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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