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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갑질 폭행' 이명희 취재진엔 "죄송하다", 수사관엔 "기억 안 나"

공사장 근로자, 운전기사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퍼붓고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씨가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15시간 가까이 조사받은 이명희 씨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상습폭행 혐의를 인정하는가' '심정을 얘기해달라'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이명희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세 차례 반복했습니다.

앞서 이명희 씨는 경찰 출석 당시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답변만 7차례 반복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이명희 씨는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희 씨는 대부분의 수사관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2014년 5월께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손찌검하고, 2013년 여름께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면서 때린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이 이사장에게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11명을 확보했고, 일부 피해자는 이 이사장이 가위·화분 등 위험한 물건을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구성 : editor C, 영상 취재 : 이찬수, 영상 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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