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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집세 적게 내고 월급 모으세요" 오늘부터 청년임대 신청 시작

친절한 경제입니다. 어려운 형편에 집 떠나서 타지에서 학교 다니고 취업 준비하는 청년들이 많죠. 정부가 도심에 집을 사서 이런 청년들한테 싸게 빌려주는 임대사업 신청을 오늘(28일)부터 받습니다.

숫자가 꽤 되는데 서울 수도권에 2천500명이고요, 전국 통틀어서는 3천500명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청년들한테 우선적으로 빌려주는데, 문제는 이런 분들이 먹고사느라 워낙 바빠서 이런 정보에 어둡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친구라든가 친척이라든가 있다면 한번 알아보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조건이 꽤 괜찮습니다. 주변 시세에 싸게는 3분의 1 값에 6년까지 집을 빌려주기 때문에 되기만 하면 집 걱정 덜어가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가 있겠죠.

일단은 타지에서 온 사람들만 가능합니다. 서울 집이라면 집이 서울이 아닌 사람만 되고요. 1순위는 아주 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 수급자 같은 계층에 돌아가고요. 2순위로 넘어가는데 소득이 적은 사람들 중에 집이 없고 가족이 많은 청년에게 우선 빌려주는 식으로 돌아갑니다.

여기에 되면 실제로는 돈이 얼마나 절약이 되느냐 보면, 서울은 대부분 다세대 주택을 개조를 해서 두 명이 한 집에 사는 셰어하우스로 이번에 신청을 받습니다. 서울 성북구에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의 경우를 보면 전용 9.6㎡, 옛날식으로 치면 한 사람당 3평 정도가 돌아가는데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는 15만 원이 안 됩니다. 일단 보증금 100만 원이라는 거 형편 어려운 분들한테는 부담이 많이 줄어들죠.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LH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여기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나한테 해당이 되는 건지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보실 수 있으니까요. 직접 들어가서 내용을 꼼꼼하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되기만 하면 학생 때부터 사회 초년생 때까지 6년 정도 굉장히 집값 싸게 들어가면서 자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혹시 주변에 해당되겠다 싶은 경우가 있으면 또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제도는 꼭 형편이 어려운 경우가 아니더라도 좀 더 청원들에게 많이 지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죠. 특히 최근에 조사를 해보니까 이렇게 자립하려고 혼자 사는 청년들이 집세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 걸로 나왔습니다.

국토연구원이 조사를 해보니까 혼자 사는 청년들의 경우에 번 돈 중의 집세로 20% 이상 나가는 경우가 거의 60%에 육박을 했고요. 번 돈 중에 집세로 30% 넘게 나간다는 경우도 무려 3분의 1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번 돈 중에 집세로 많이 나가면 또 먹고 입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월급 받아서 미래를 위해서 저축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들도 이 부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국회에서 추가예산이 통과가 됐죠. 그중에 서울 같은데는 이런 집을 2천 가구 사서 청년들한테 빌려주는 사업에 5천억 원이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또 지자체들도 그렇고 계속 이런 사업들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에 곳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이렇게 청년임대를 주기로 한 지역들 곳곳에서 어떤 잡음이 생기냐면 그 동네에서 세를 놓는 사람들이 "이렇게 싼값에 세가 들어오면 우리 집에 누가 들어오겠냐."라면서 반대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임대주택 보시다시피 아주 형편이 힘든 청년들에게 우선적으로, 아주 많이 지원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월세방 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바로 가는 게 아닌 데다가 또 같이 사는 사회잖아요.

좀 더 넓고 크게 보고 청년들을 같이 안아주고 가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꿈을 펼칠 수 있게 하는 건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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