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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비공개 촬영회 사진 유출…"판매책 있다" 충격

유튜버 양예원 씨를 비롯한 비공개 촬영회 사진이 인터넷에 무단 유출됐는데요, 개인 소장용이라던 사진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스브스뉴스팀이 추적해봤습니다.

모델 유출 사진의 삭제를 의뢰받은 한 디지털 장의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비공개 촬영회 사진들이 최초로 유출됐던 곳으로 한 불법 음란 사이트를 지목했습니다. 업체 대표는 해당 사이트에 사진이 유출된 모델 피해자가 수백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진 유출 피해자 : 그건 무조건 100% 비공개래요. 그렇게 했는데 그게 3년 전에 찍었던 게 지금 떠돌고 있는 거예요.]

많은 사진들이 누구에 의해 유포된 걸까요.

[디지털 장의업체 대표 : 우선 좀 이상한 점이 많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거 한꺼번에 올라왔다는 거죠.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개 스튜디오가 있는데 동시에 올라올 가능성이 사실 작아요. 누군가가 이거를 모아서 수집했다는 거죠.]

업체 대표는 며칠 전 불법 유출된 모델 사진의 삭제 요청을 위해 사이트 운영자와 연락했을 당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전문적으로 비공개 촬영회 사진을 공급해주는 판매책이 있으며 사진을 한꺼번에 구입해 순차적으로 업로드한다는데요.

[디지털 장의업체 대표 : 00 운영자가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수백만 원 주고 구매를 했다고요.]

[비공개 촬영회 참석자 A 씨 : 보고 싶은 사람들한테 사진을 팔아먹기 위해서 팔아먹는 업자들이 있어요. 그 업자들이 사진을 찍은 사람들한테 접근을 해서 사진을 넘겨달라는 식으로 얘기를 한다고요. 그런데 공짜로 넘겨 줄 사람은 없으니까 (팔죠.) 저도 그 업자한테 사진을 산 적도 있고.]

[비공개 촬영회 참석자 B 씨 : 촬영회를 자기가 가야 되는데 못 가잖아요. 그러면 다른 사람한테 촬영회비를 대주고 사진 좀 찍어와라. 사진을 찍어서 그 사람은 판매 목적이니까 영업적으로 하는 거죠.]

사진 판매 목적으로 촬영회에 참석하거나 작가에게 접근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유출된 사진은 일부 사이트 이용자들에 의해 또 다른 사이트로 퍼 날라집니다.

이렇게 하면 또 다른 불법 콘텐츠를 다운할 수 있는 일종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사진은 순식간에 퍼져 나가 피해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더는 피해자가 없기를 바랍니다.

▶ '비공개 촬영회' 사진 유통 경로를 추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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