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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넣으려다"…오피스텔 입주자가 경비원 2명 살해

<앵커>

주말에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20대 남자 주민이 처남과 매부 사이인 60대 경비원 2명한테 흉기를 휘둘러서 숨지게 만들었습니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정신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피스텔 경비원 2명을 한꺼번에 살해한 혐의로 28살 강 모 씨에 대해 어젯(27일)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 씨는 그제 밤 9시쯤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지하 관리사무실에서 60대 경비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경비원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강 씨는 1시간 20여 분 만에 오피스텔 인근 파출소를 찾아 범행을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강 씨는 위층에서 소리가 들려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넣으러 갔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이 정신병으로 약을 먹어왔고 환청이 들린다며 횡설수설하는 태도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 '몸이 안 좋아서 일을 하다 쉬고 있다. 뭐 이런 약도 먹고,' 조금 정신 상태가 정상은 아닌 것 같더라고 약간…한 20퍼센트 정도. 말을 하는데 두서가 없다고 그럴까요?]

숨진 경비원들은 처남과 매부 사이로 같은 조로 근무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료 직원 : 청소 아주머니가 힘들어하시니까 본인이 청소차도 끌고 청소도 하시고…다 그러신 분들이에요.]

경찰은 강 씨의 범행 동기와 정신 병력에 대해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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