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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태진아 "100번을 다시 태어나도 옥경이와 결혼"

'미우새' 태진아 "100번을 다시 태어나도 옥경이와 결혼"
가수 태진아가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부인과 결혼하겠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27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스페셜 MC로 태진아가 함께 했다. MC 신동엽은 태진아에 대해 “아내사랑이 지극하다. 평소에도 부인 호칭을 ‘회장님’이라 부른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태진아는 “평소에는 중전마마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겠나”라고 물었다.

태진아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하며 “전 100번을 죽어도, 태어나면 옥경이랑 결혼할 거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태진아는 처음 아내를 어떻게 사로잡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태진아는 미국에서 아무 것도 없던 시절에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내가 내세울 만한 게 없었다. 가장 바닥에 있을 때였다. 내 주머니에 미국돈으로 130불 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15만원 정도가 있는 게 전재산이었다. 내게울 게 없으니 할 말이 없었다”며 처음 아내를 만날 때를 떠올렸다.

이어 “어느날 한국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한국에 갈 비행기표를 살 돈도 없어 장례도 못 갔다. 동생이 장례 치른 사진을 나한테 보내줬다. 그걸 보고 엉엉 울었다. 난 이제 누굴 믿고 사냐 했다. 그 때 지금의 아내가 날 챙겨줬다”며 “내가 볼 땐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옥경이랑 짝을 이뤄준 게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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