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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성김 전 주한 미 대사, 실무회담차 판문점 북측으로 건너가"

[속보] "성김 전 주한 미 대사, 실무회담차 판문점 북측으로 건너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북미정상회담 사전 준비 차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기 위해 판문점 북측으로 넘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회담 준비 내용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을 인용해 북측으로 간 미국 사전 준비팀에 현재 주필리핀 대사로 있는 성 김 전 주한 미 대사와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그리고 미 국방부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당시 동행했던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도 북측과의 실무접촉 등을 위해 현재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상 남북회담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렸지만 이곳은 국정원이 관리하고 있는 만큼 미국 대표단이 보안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자유의 집을 접촉장소로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김 대사가 판문점 남북한 지역을 오가면서 북측과 협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성 김 대사 일행이 어제 북측으로 넘어갔다고 보도하면서도 회의 장소와 관련해서는 "통일각 또는 자유의집"이라며 두 장소를 모두 언급했습니다.

성 김 대사 일행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문은 이번 회의가 정확히 언제 시작됐는지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회의가 오늘과 내일 이어질 걸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최 부상은 펜스 부통령의 담화 내용을 문제 삼아 북미회담 재고려 가능성을 언급하는 담화를 발표한 인물로, 성 김 대사와 최 부상은 2005년 북한 비핵화 협상에 참여했던 일원으로 서로 잘 아는 사이라고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등 북미정상회담의 실질적인 이슈에 관해 사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신문은 이번 판문점 회의와 별도로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이번주 싱가포르에서 북측과 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김정은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정상회담의 수송 및 이동, 의전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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