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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다시 만난 文-金…깜짝 정상회담 배경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27일) 오전에 2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서 혹은 발표한 이후에 미국과 어떤 협의를 진행할지도 관심사입니다.

그럼 여기서 오늘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배경에 대해서 이한석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23일 새벽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숙제를 냈다고 평가를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두 번째 중국을 다녀온 뒤부터 달라졌다며 '그게 난 싫다'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을 깰 수 있다는 신호를 건네면서 중재자로서 문 대통령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하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재 역할을 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에 대한 압박감 느꼈을 것입니다.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허심탄회한 속내를 듣고 싶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김계관, 최선희 부상의 성명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라는 초강경 대응이 이어지면서 당혹스러운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직접적인 북미채널보다 문 대통령을 통해 미국 측의 속내를 확인하고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남북 정상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두 정상의 직접적인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판문점이나 군 통신선이 아닌 두 정상의 핫라인을 통해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만남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남북 간의 긴미한 공조의 필요성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 내일 오전 청와대에서 직접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결과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만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조만간 연락해 남북 회담의 결과를 전달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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