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회담 취소"→"굿 뉴스"…北, 완전한 비핵화 카드 내놨나

<앵커>

앞서서 북미 정상회담 취소까지 통보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단지 북한 태도 변화에 바로 마음을 바꿔 '베리 굿 뉴스'라고 했다는 건 설득력이 조금 떨어져 보이죠, 오히려 미국이 원하는 카드를 북한이 새롭게 내밀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 남북 2차 정상회담에서 그 내용이 논의됐을 겁니다. 

김수영 기자가 이런 추론을 구체화시켜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소하겠다던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입장을 바꾼 이유로 김계관의 '따뜻한' 담화를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회담 취소까지 치달았던 상황을 바꾼 만큼 북한이 담화 이후 물밑 접촉을 통해 미국에 회담 성사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미국이 요구하는 빠른 이행, 즉 비핵화 단계를 확 줄이는 데에 진전이 나왔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고와 검증, 사찰, 폐기 단계로 이어지는 기존의 핵 폐기 과정이 아닌 신고와 동시에 핵무기와 핵물질을 빼내는 이른바 조기반출 도입을 거론합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북한도 자신들의 체제가 확실히 보장된다면, 신고와 동시에 핵무기와 핵물질을 조기에 반출하는 트럼프식 해법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다롄 방문 뒤 태도가 변했다'고 불만을 드러낸 트럼프에게 북한이 중국의 역할 축소를 약속했을지도 주목됩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트럼프는) 북중 관계 강화가 결국 북미 관계에 방해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북한도 아마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배제하는 쪽으로 행동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변수가 되지 않도록 북한이 관리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풍계리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