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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폭파 과정 직접 설명…갱도 안쪽은 비공개

<앵커>

북한은 폭파 장면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국적 취재진에게 공개했습니다. 사전 브리핑까지 하면서 폭파 과정과 내용을 설명했지만 가장 궁금한 갱도 내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이 문을 열고 갱도 입구를 공개했습니다. 얼기설기 설치된 전선과 함께 축구공만 한 폭약이 보입니다.

북한군은 폭파 과정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군 안내원 : 갱도를 폭파시키고 마지막에 입구를 폭파하는 방법으로 완전히 폐갱시킵니다.]

북한은 갱도 위치와 기능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강경호 중장/북한 핵무기연구소 부소장 : 숫자 3으로 표기한 남쪽갱도는 2개의 가지 갱도로 되어 있는데…]

하지만 취재진에게 갱도 안쪽의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국적 기자단 외에 시설 폐기를 검증할 외부 전문가도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취재단은 마스크와 안전모를 쓴 채 500m 떨어진 전망대 위에서 폭파 장면을 지켜보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북한은 대내 매체를 통해 핵 실험장 폐기 소식과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주민에 공개했습니다.

[핵무기연구소 성명 (조선중앙TV) : 핵 시험장의 2개 갱도들이 임의의 시각에 위력이 큰 지하 핵 시험들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는 이용 가능한 수준에 있었다는 것이 국내기자들과 국제기자단 성원들에 의하여 확인되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폭파 현장을 직접 참관할지가 관심거리였지만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풍계리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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