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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영화 속에 녹여낸 '국가 폭력'…묵직한 메시지들

<앵커>

민감한 사회 이슈를 다룬 다큐 영화가 올해 극장가에 자주 내걸리고 있습니다.

영화들에 담긴 묵직한 메시지를 김영아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여기 완전히 황무지였었지 손으로 흙을 파 가지고 메꾸고 그래가지고]

박정희 정권 시절 납치당하다시피 끌려가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서산개척단'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다큐 영화인데도 국내 3대 멀티플렉스를 포함해 60개 가까운 상영관을 확보했습니다.

[노철환/인하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 극장은 돈을 벌기 위해 영화를 트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최근에 트는 극장용 다큐멘터리가 돈이 된다는 게 첫 번째 이유이고…]

세월호 침몰 원인을 찾아 나선 다큐멘터리입니다. 지난달 개봉해 50만 넘는 관객을 모았습니다.

용산 참사, 광주 민주항쟁까지 올해 개봉한 다큐 영화 대부분은 관객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 단계에서부터 힘을 보탰습니다.

[이은정/'서산개척단' 관객 : '서산개척단' 이 다큐 영화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알게 되셨으면 좋겠어요.]

[황라경/'서산개척단' 관객 : 이제 앞으로도 더 많은 동료가 생길 거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고요.]

초점을 맞춘 시대와 정권은 다르지만 그 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국가와 민족의 번영과 안녕을 위해]

국가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부끄러운 폭력의 역사가 더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준엄한 목소리입니다.

[김태순/'서산개척단' 관객 : 어떻게 사람들을 개 취급을 했습니까? 너무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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