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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이어 자동차까지…美 '관세 폭탄' 카드 꺼내

<앵커>

미국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기 위한 조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수입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지 두 달여 만에 또다시 관세 폭탄 카드를 꺼내 든 건데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곽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의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에게 곧 대형 뉴스가 발표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트윗을 한 직후 미국 상무부는 수입 자동차와 부품을 대상으로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산 제품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지난 3월 수입 철강에 25% 관세 폭탄을 부과할 때 적용한 바로 그 조항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업계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국내 자동차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국내 자동차 수출물량의 1/3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 시장으로 한국은 미국 수입 완성차 시장에서 5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현정/무역협회 통상지원단 차장 : NAFTA(북·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하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EU나 일본에 대해서 무역수지 개선을 요구하는 카드로 활용할 의도가 보입니다.]

정부는 일단 최대 270일간 진행될 미국 상무부 조사과정에 적극 참여해 우리 입장을 설명한다는 계획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꺼내 든 관세 폭탄 위협에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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