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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돌고래 이빨 억지로 뽑아버린 동물원…유명 관광지 동물 학대 '논란'

[뉴스pick] 돌고래 이빨 억지로 뽑아버린 동물원…유명 관광지 동물 학대 '논란'
인도네시아의 관광지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의 심각한 학대 실태가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계동물보호협회가 인도네시아 관광지에서 조사한 동물 학대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최근 세계동물보호협회는 약 1,500마리의 야생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인기 관광지 26곳을 조사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발리 등 관광지를 방문한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야생 동물들이 심각하게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억지로 돌고래 이빨 뽑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관광지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은 자유를 억압당한 채 오로지 관광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주기 위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억지로 돌고래 이빨 뽑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관광지 측은 혹여나 관광객을 공격할까 봐 돌고래의 이빨을 전부 뽑아버리기도 했습니다.

원숭이들의 목에는 쇠사슬을 걸어 일정한 공간에서만 움직이도록 행동 반경을 좁혀 제한했습니다.

코끼리의 경우에는 관광객들이 언제나 등에 올라 탈 수 있도록 움직이지 못하게 줄에 묶어두기도 했습니다.
'억지로 돌고래 이빨 뽑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관광지 측은 동물들이 갑작스럽게 관광객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세계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가 심각한 동물 학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야생 동물들을 어미에게서 강제로 떼어 놓거나, 더럽고 비좁은 환경에서 사육하고 있다"며 "장시간 동안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도록 고된 훈련을 강요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동물보호협회는 여행사 측에 동물 학대 실태가 밝혀진 관광지를 여행 장소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동물원 관련 상품들을 전면 취소하도록 설득했습니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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