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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번호 716' MB 첫 재판…법정 선 4번째 전직 대통령

<앵커>

오늘(23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나왔습니다. 구속된 지 62일 만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재판을 받은 지 꼭 1년 만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렇게 손에 서류 봉투를 들고 나타났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달리 수갑이나 포승줄은 차지 않았습니다. 65세 이상 도주 우려가 없는 수형자의 경우 법정 출석 시 보호 장비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첫 재판에서 나온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호송차에서 내렸습니다. 짙은 색 정장 차림을 한 이 전 대통령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호송차에서 내릴 땐 상의에 '수인번호 716'이 적힌 표식이 없었지만 법정 안으로 들어올 때는 수인번호가 붙어 있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양면테이프로 붙여놓은 수인번호가 떨어진 해프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2시쯤 법정 안으로 들어온 이 전 대통령은 자리에 앉은 뒤 건너편에 앉아 있던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 특수2부장 등 검사 측을 쳐다봤습니다.

[이명박/前 대통령 : 다 아는 사람들이구먼.]

이 전 대통령은 휴정 때 피고인 대기석으로 들어가면서 방청석에 앉은 세 딸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 대상이었던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이시형 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방청석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고문과 하금열 전 비서실장 등 옛 참모들이 나와 재판을 지켜봤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재판을 받은 지 꼭 1년 만에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역대 4번째 법정에 선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최대웅,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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