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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땡볕에 방치된 할머니 2시간 동안 우산 씌워준 10대 소년

땡볕에 방치된 할머니 2시간 동안 우산 씌워준 10대 소년
한 10대 소년의 훈훈한 선행이 알려지며 칭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루이스 조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루이스는 퇴근하는 엄마를 마중하러 시내에 나갔다가 할머니 한 명을 발견했습니다. 휠체어를 탄 할머니는 그늘막이 없는 버스정류장 밑에서 하염없이 내리쬐는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루이스는 "정말 견딜 수 없이 더웠다. 얼마나 햇빛이 강렬한지 나도 나가기 싫을 정도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이런 날씨에 혼자 방치된 할머니를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루이스는 차에서 우산을 챙겨 나왔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우산을 씌워 그늘을 만들어 줬습니다.

알고 보니, 그 할머니는 휠체어도 탑승 가능한 공공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배차 간격이 너무 길어서 다음 차가 오기까지 이렇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약 2시간을 함께 버스를 기다렸고 그동안 많은 얘기를 나누며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발견한 엄마 버넷 씨는 아들의 따뜻한 행동에 감동해 몰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땡볕에 방치된 할머니 2시간 동안 우산 씌워준 10대 소년
버넷 씨는 "아들은 얼마 전 허리케인 하비가 와서 친할머니가 집 안에 갇혔을 때도 용감하게 나서서 자기가 구해오겠다고 한 아이"라며 "나는 자랑스러운 아들을 둔 엄마"라며 뿌듯해했습니다.

루이스도 "크든 작든 매일 사람들을 도와줄 방법은 항상 있다"며 "이런 친절한 행동들은 세상은 여전히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게 해줄 것"이라고 소신을 드러냈습니다.

10대 소년의 작은 선행이 담긴 사진은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며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WLKY, ABC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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