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피팅모델 성추행·촬영 협박' 4번째 피해자 등장…수사 확대

'피팅모델 성추행·촬영 협박' 4번째 피해자 등장…수사 확대
모델 성추행과 강압적 언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피해를 봤다는 모델이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유튜버 양예원 씨와 동료 이소윤 씨가 성추행과 강압적 촬영을 호소한 사건의 4번째 고소인을 어제(22일) 저녁 조사했습니다.

이 고소인은 양 씨 등 기존 고소인 중 한 명과 원래 아는 사이였고, 양 씨 등과 같이 3년 전 피고소인 A씨가 실장으로 있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에서 촬영 중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롭게 나타난 이 '제4의 모델'은 사진 유출 피해는 없었고 촬영 중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고소인이 나타남에 따라 A씨와 당시 촬영에 참가한 사진작가를 모집한 B씨 등 피고소인 2명에 대한 경찰의 추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4번째 고소인을 조사하기에 앞서 어제 오전 A씨와 B씨를 불러 피고소인 조사를 했습니다.

경찰은 피고소인 조사에서 이들이 성추행에 가담했는지, 사진 유포에도 관여했는지, 촬영이 실제로 몇 차례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조사에서 A씨 등은 혐의를 부인했으며 사진 유포도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와 B씨는 사진업계에 종사하면서 서로 알게 된 사이로 문제가 된 3년 전 촬영이 있기 전부터 안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양 씨의 촬영 횟수 등 고소인과 피고소인 진술에서 서로 엇갈리는 부분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면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양 씨와 이 씨는 지난 17일 각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촬영회에서 추행을 당했고 최근 사진이 유출됐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과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제3의 모델'의 존재를 확인해 지난 19일 조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