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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반려견에서 유기견으로…"유행이 무서워요"

[안수진(26)/설기 누나 : 우리집 막내 설기에요. 6년 전 애견샵 주인이 포메라니안이 인기라면서 추천해줬어요. 초등학교때 친구들이 키우는 개는 몰티즈, 요크셔테리어, 시추 보통 이 세 가지 종 중 하나였는데 언제부턴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처음 설기 입양했을 땐 포메라니안이 정말 많았는데 요즘은 시바견이랑 웰시코기가 여기저기 자주 보여요.]

시대별로 유행하는 견종이 있다고 합니다. 주거 형태가 아파트로 바뀐 90년대부터는 작은 개가 점점 많아졌고 2000년대 들어서는 각종 매체에 등장한 개들의 인기가 치솟았습니다.

문제는 특정 견종이 화제가 되면 곧바로 시장에 대량공급 되고 그 다음 휴가철 유기견 보호소에는 인기 있었던 견종이 유독 많이 보인다는 겁니다.

신상품 사듯 유행에 휩쓸려서 샀는데 생각보다 덩치가 커지고 생각보다 사납고 털이 많이 빠져서 주인들의 생각은 달라집니다. 쉽게 산 만큼 개를 버릴때도 자신을 쉽게 정당화합니다.

[박애경 사무총장/한국애견협회 : 정말 사소한 이유로 동물들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강아지 때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것에 꽂혀서 입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포기할 때는 별별 이유가 많습니다. 무책임한 변명에 지나지 않거든요. 15년 이상을 같이 해야되는 내 가족인데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매년 약 10만 마리의 개가 버려집니다. 하루 평균 약 270마리 정도 되는데요,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견을 잘 돌봐야 하지 않을까요.

▶ 그 시절, 유행했던 견종들…요즘은 왜 안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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