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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연기'로 맞받아친 트럼프…언급 배경은?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 이야기까지 꺼낸 건 본인이 직접 나서서 북한을 달랬는데도 태도가 바뀌지 않으니까 강하게 맞받은 걸로 풀이가 됩니다. 조금 전에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회담은 예정대로 열릴 거라고 발표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핵을 포기하면 안전을 보장하고 부자가 될 거라고 다시 한번 이야길 해서 그쯤하고 나오라는 의미도 던졌습니다.

이어서 현지에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3주 앞으로 다가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싱가포르 북미회담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북한에도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만일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북한과의 협상이 잘 이뤄질지 안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겠다고도 했습니다. 판을 깨진 않겠지만 당장 서두를 생각도 없다는 겁니다.

최근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북한에게 끌려가지 않겠다는 일종의 경고이자 트럼프식 협상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당근도 내밀었습니다. 이번 회담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역사상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 CVID를 결정하면 체제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할 것입니다. 그는 안전할 것이고 행복할 것입니다. 그의 나라(북한)는 부유해질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한껏 치켜세우며 북미 회담을 성사시키는데 집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 수십 년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바로 트럼프 대통령께서 해내시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또 자신의 역할은 북미 간 중재보다는 회담 성공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역할과 한미 관계의 특수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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