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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장 南 취재진' 직항 방북 시도 가능성…"아직 시간 남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한 남측 기자단이 직항을 통해 원산으로 방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2일) 밤 기자들에 배포한 공지를 통해 "북측이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일정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내일 아침 판문점을 통해 우리 측 취재단 명단을 다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이어 "북측이 수용한다면 지난 평창올림픽 전례에 따라 남북 직항로를 이용하여 원산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남측 스키 선수 등 우리 대표단 45명은 지난 1월 31일 남북 스키 선수 공동훈련을 위해 전세기를 이용해 양양공항을 출발해 원산 갈마공항으로 간 적이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통일부가 밤늦게 이런 공지를 한 점에 미뤄 남북 간에 원산 이동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 베이징 특파원인 원종혁 기자는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제가 보기에는 희망을 품고 내일까지 기다려 보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북한이 남측 취재진의 방북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직항로를 통한 방북을 수용한다면 우리 취재진은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에는 방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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