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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단독 2위 도약…대전구장은 '열광의 도가니'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역전의 명수'로 거듭난 한화의 저력이 무섭습니다. 선두, 두산을 상대로 짜릿한 재 역전극을 펼치며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3회, 호잉과 김태균의 연속타자 홈런을 앞세워 6대 1까지 앞섰던 한화는 두산에게 7회 두 점, 8회에는 넉 점을 내주고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9회 말 투아웃에서 호잉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려 대전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연장 11회에는 두산 투수 김정후의 송구 실책으로 노아웃 2~3루 기회를 잡았고, 송광민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올 시즌 16번째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한화는 10년 만에 단독 2위에 오르며 선두 두산에 3경기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4위 KIA도 급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범호와 김주찬의 석 점 홈런에 힘입어 kt를 누르고 4연승을 질주하며 3위 SK와 격차를 두 경기로 좁혔습니다.

삼성은 롯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4대 0으로 뒤진 7회 롯데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고, 이원석과 러프의 적시타에 이어 강민호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하츠를 그려 친정팀을 울렸습니다.

SK는 에이스 산체스를 내세우고도 넥센에 완패를 당해 6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중견수 이형종이 환상적인 노바운드 송구를 선보인 LG는 NC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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