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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에 50년 걸릴 것"…지뢰에 발목 잡힌 중동 국가들

<앵커>

중동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는 IS와의 전쟁은 끝났지만 지뢰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량으로 묻혀있는 지뢰를 없애는 데만 50년이 걸릴 거라는 전망입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동 꺼. 이리 오지마! 지뢰가 있어!]

지뢰를 제거하는 쿠르드족 특수부대의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지뢰에 한쪽 다리를 잃은 파키르 대령은 특수 부대를 이끌며 IS에게 탈환한 지역에서 몇천 개의 지뢰를 제거했습니다.

[(그게 다야?) 이 지역에서 지뢰 1,150개 제거했습니다.]

IS의 살해 목표가 된 파키르 대령은 결국 IS가 매설한 폭발물에 목숨을 잃고 맙니다.

유엔은 IS가 물러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지뢰와 불발탄을 제거하는데 무려 5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탈레반과 IS가 테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은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아프간에서 지뢰로 장애를 입은 사람만 12만 명에 달합니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지뢰 때문에 버려진 마을이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지뢰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라 지뢰 수업은 필수 과목입니다.

[선생님 : 여러분은 지뢰의 종류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보통 두 종류의 지뢰가 사용됩니다. 대전차 지뢰와 대인용 지뢰입니다.]

지뢰에 발목이 잡힌 중동 국가들은 도시 재건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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