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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폼페이오 값싼 발언은 노골적인 내정간섭"

이란 "폼페이오 값싼 발언은 노골적인 내정간섭"
이란 외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밝힌 '새로운 핵 합의안'을 주권 침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이란 외무부는 22일 낸 성명에서 "미국이 소위 '새로운 전략'에서 제기한 이란에 대한 모든 비난을 빠짐없이 거부한다"면서 "폼페이오의 무례한 발언은 이란의 내정을 노골적으로 간섭하는 주권 침해 행위다"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새로운 핵 합의안에 포함돼야 할 12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이란에 핵 프로그램 포기,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 중동 내 무장조직 지원 포기와 정치적 개입 철회,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위협 중지 등을 요구했다.

이란 외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런 발언을 '값싸고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고 깎아내리면서 "핵 합의를 불법적으로 탈퇴한 자신의 과오에 대한 국제적 비난을 무마하려는 책동으로, 이란에 맞서다 좌절한 미국 정부의 현실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극단적 전쟁광인 미국은 역사를 모를 뿐 아니라 교훈도 얻을 능력이 없다"면서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예멘,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모든 참사는 미국과 그의 우방인 중세적 독재 정권(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지역 군주국)이 개입한 결과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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