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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4월 승용차 판매 9.6% 증가…계속 부진했던 영국도 10% 상승

유럽연합(EU) 28개국의 지난달 승용차 판매(신규 등록 기준)가 작년 4월보다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승용차 신규 등록이 계속 부진했던 영국에서도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늘었다.

지난 3월 5.3% 감소했던 EU의 승용차 판매는 4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EU에서 판매된 차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늘었다.

21일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4월 EU 28개 회원국에서는 모두 130만6천273대의 승용차가 신규로 등록돼 작년 4월(119만1천494대)보다 9.6%나 늘었다.

스페인이 12.3% 증가한 것을 비롯해, 영국 10.4%, 프랑스 9.0%, 독일 8.0%, 이탈리아 6.5% 각각 증가해 유럽 자동차 시장 빅5에서 판매가 모두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에 EU에서 판매된 신차는 모두 547만8천442대로, 작년 같은 기간(533만2천467대) 보다 2.7% 늘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빅5의 승용차 신차 판매는 스페인이 11.0% 증가한 것을 비롯해 독일 5.0%, 프랑스 4.4% 증가했으나 이탈리아는 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영국은 8.8% 감소했다.

뒤늦게 EU에 가입한 동유럽 12국의 경우 올해 들어 4월까지 승용차 신규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5% 늘어나 EU의 승용차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올해 1~4월 EU서 판매된 승용차의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폴크스바겐(VW)그룹이 132만1천702대를 판매해 24.1%로 1위를 차지했고, 푸조를 중심으로 한 PSA그룹 16.4%, 르노그룹 10.1%, 포드 6.9%, 피아트를 주축으로 한 FCA그룹 6.9%, 현대·기아차그룹 6.5%, BMW 그룹 6.1%, 다임러그룹 5.8%, 도요타그룹 4.8%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는 올해 1~4월에 모두 18만5천865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9.5% 늘었고, 시장 점유율도 작년 같은 기간 3.2%에서 3.4%로 늘었다.

기아차는 이 기간에 EU 시장에서 17만1천224대의 신차를 팔아 작년보다 판매량이 5.1%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3.1%로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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