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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러시아 향한 첫발…뜨거운 환호 속 월드컵 출정식

<앵커>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거리 응원의 성지' 서울광장에서 소집됐습니다. 패션쇼처럼 화려했던 출정식에는 3천 명이 넘는 시민이 모여 뜨거운 환호를 보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깔끔하게 빗어넘긴 머리부터 한껏 광을 낸 발끝까지. 정장 단복을 차려입은 태극전사들이 무대에 마련된 런웨이에서 마치 모델처럼 팬들 앞으로 나와 각오를 다졌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공격수 : 대한민국 국민들이, 축구팬들이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필 수 있게…]

[기성용/축구대표팀 주장 : 대한민국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서 뛰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패션쇼 같은 화려한 출정식에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기성용 선수 파이팅!]

[손흥민 가즈아!]

[한국축구 파이팅!]

차범근·최순호·홍명보 등 한국축구의 전설들이 함께 하며 후배들을 격려했습니다.

[차범근/전 축구대표팀 감독 : 일방적인 응원. 그러면 우리 공격수들이 뭔가 해결할 겁니다.]

선수들은 재치있는 입담으로 화답했습니다.

다섯 글자로 소감을 묻자,

[이승우/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이거 실화냐?]

[이청용/축구대표팀 미드필터 : 남아공 이상.]

수비수들의 호흡은 삼행시를 지을 때도 찰떡같았습니다.

[홍철/축구대표팀 수비수 :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이용/축구대표팀 수비수 : 드디어 우리가]

[김민우/축구대표팀 수비수 : 컵을 들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다시 한번 통쾌한 반란을 자신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23인의 태극전사들이 저를 한 번 더 '난 놈'으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월드컵 대표팀 출정식이 이렇게 팬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행사로 기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축제 같은 출정식을 시작으로 태극전사들은 러시아를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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