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위해 미국行…북미 중재, 최우선 과제는?

<앵커>

상황이 이렇게 급변하면서 내일(23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워싱턴에 도착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4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흔들리는 미국과 반발하는 북한을 모두 만족시킬 해법을 도출해 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직후 백악관 앞에 있는 영빈관에서 여장을 푼 뒤 날이 밝는 대로 곧바로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먼저 첫 일정으로 미국 행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합니다.

미 국무부와 중앙정보국 CIA 등 그간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측과 긴밀히 접촉해온 핵심 인사들과 만날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4번째 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열립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 참모진이 배석하는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배석자 없이 진행되는 단독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의 구체적 이행 방안과 이에 대한 보상 문제를 놓고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갈 걸로 예상됩니다.

잠잠하던 북한이 최근 미국의 '선 핵폐기 후 보상'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나선 배경과 의도에 대한 분석도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중재 역할을 자임한 문 대통령으로서는 어렵게 마련한 북미회담의 판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상대적으로 북미 간 의견 차가 작은 큰 틀의 비핵화 합의부터 유도한 뒤, 구체적 로드맵은 북미가 시간을 갖고 풀어가도록 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