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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50cm보다 짧으면 안 돼" 中 대학 도서관 '짧은 치마 금지령' 논란

[뉴스pick] "50cm보다 짧으면 안 돼" 中 대학 도서관 '짧은 치마 금지령' 논란
중국의 한 대학 도서관이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에게 도서관 출입 금지령을 내렸다가 학생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중국의 한 대학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있는 후난농업대학 측은 허리에서 50cm 미만 길이의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에게 도서관 출입을 금지하는 방침을 시행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같은 학교의 방침은 한 학생이 "여학생들이 짧은 치마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도서관을 오가는 것이 학업에 방해가 된다"고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한 뒤부터 시작됐습니다.

짧은 치마뿐만 아니라 어깨나 등이 드러나는 옷과, 슬리퍼 등도 제재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대학 당국의 조치에 일부 여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해 거세게 항의했고, 이 같은 사실이 퍼지자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학생들의 강한 반발로 해당 대학 측은 지난 18일 짧은 치마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학생들의 도서관 출입 금지령을 철회했고, 다음날 학생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준 점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다만, 속옷이나 슬리퍼를 착용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도서관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람들은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며 학교 측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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